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이 지난 24일 울산의 IP(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창출ㆍ활용ㆍ기반 등 3대 정책분야 및 과제 제시를 골자로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과거 울산의 주력산업과 기술혁신을 견인했던 대기업의 IP 창출이 최근 5년간 지속해 하락하면서 지역 혁신역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의료ㆍ바이오ㆍ환경ㆍ에너지 기술 관련 산업에서 IP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대학과 중소기업이 새로운 혁신주체로 부상하면서 신산업 분야 혁신역량이 서서히 확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산시가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 촉진 프로그램과 창업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사업화 중심의 지역거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은 중소기업의 IP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전문인력과 조직 기반이 미비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측되는 IP관리ㆍ평가ㆍ컨설팅 등 전문인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울산지역 등록특허의 질적 수준은 전국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에 대한 활용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IP가치평가를 통한 우수IP발굴과 IP금융 및 사업화로의 연계 활성화의 모색이 요구된다고 연구원은 제언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혜경 박사는 울산의 IP 역량을 생태계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역량강화 방안으로 창출ㆍ활용ㆍ기반 등 3대 정책분야 및 세부과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