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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대상국가와 교사교류사업
 
류위자 외솔중 교장   기사입력  2017/03/29 [14:21]

 

▲ 류위자 외솔중 교장    

다문화사회는 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말한다. 다문화가족이란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족이나 외국인 근로자 가족을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주민 가족 등을 포함한다. 다문화가정이란부부의 한쪽, 혹은 양쪽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으로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함께 있는 가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다문화가정이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총칭한다.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 국가라는 민족주의, 순혈주의가 타 국가에 비해 강하여, 다문화 가정은 오랜 세월 동안 혼혈 가정, 혼혈인 등으로 불리며 소외되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다. 저출산고령사회연구센터가 2010년 내놓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규모는 2009년 27만 2613명이지만 2050년에는 216만 4886명으로 지금보다 약 8배 증가할 것이고, 총인구 대비 다문화 가족의 비율은 2009년 0.56%에서 2015년 1.05%, 2025년 1.99%, 2035년 3.04%, 2050년 5.11%로 급격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단일 민족 국가로 여겨지던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 및 시행,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에서는 의사소통의 불편함, 문화적 갈등, 자녀 교육의 어려움, 사회의 편견과 차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다문화 가족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울산의 경우 2016년 말 기준, 다문화센터의 누적등록인원은 1천632명인데 결혼이주 여성 등 여자가 1천27명, 외국인 노동자 등 남자가 605명이다. 울산의 다문화센터는 북구 ·중구· 남구· 울주군 등 구군별로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다. 한국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족이 울산광역시에 잘 적응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에선 다문화 대상국가와의 교사 교류사업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 내 다문화가정 분포 비율이 높은, 한국의 다문화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에 한국교사를 파견하고 대상국의 교사를 한국에 초청하는 교사 교류 프로그램이다. 2012년 2개국; 몽골과 필리핀과 초청 70명, 파견 58명에서 시작하여 2017년엔 7개국;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에서 초청 451명, 파견 425명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되는 유일한 나라여서 자긍심이 높아진다.


외솔중학교는 지난 20일 ‘다문화가정국가; 몽골교사 3분 초청 환영식’을 체육관에서 실시하였다. 울산에 거주하는 몽골인은 현재 약 500명으로 지역 다문화가족 중 5번째로 많다. 몽고반점이 있어서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분류되는 몽골은 대평원, 대평원을 달리는 말, 칭기스칸으로 유명한 곳이다. 국토는 남한의 17배인데 인구는 300만이다. 외솔중교육공동체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강북교육청, 중구의원 및 중구다문화센터의 관계자분들과 함께 낯선 한국으로 오신 선생님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진심으로 환영하였다.


몽골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생님 3분은 향후 3개월간 외솔중학교에서 대한한국을 경험하고, 양국의 교육과 문화가 교류되고, 좋은 추억으로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우리 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몽골선생님은 과학· 사회· 영어교사인데 향후 약 3개월간 외솔중학교에서 수업참관 및 전공교과와 문화소개 수업을 하게 된다. 몽골교사들은 외솔중 협력교사와 함께 교수법을 공유하며 교사로서 수업전문성을 더 향상시킬 것이다. 게다가 매주 토요일마다 외솔중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문화체험활동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몽골인으로 울산시청 다문화센터의 간사인 통역사 알테체첵이 함께 근무하면서 통역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이 많은 사회의 교사 교류사업은 향후 이 사회를 살아나갈 청소년들에게 민족이나 인종, 사회적 지위, 문화적 특징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평등하며 서로가 공동체의 중요한 일원임을 알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 어른들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다문화·세계화 사회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차세대를 길러내기 위해서 학교와 교사들에게 보다 폭넓은 글로벌교육 경험과 역량강화의 기회가 제공해 야 한다. 몽골교사와 3개월간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은 이질집단과 의사소통능력 향상, 다양성 존중,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직접 체험함으로 세계를 향한 마음을 더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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