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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중소기업들 폐기물 방치
경주 안강일대 침출수 등 환경훼손 심각
 
  기사입력  2004/11/03 [21:54]

경주시 안강읍 화곡리 인근에 3여년 전부터 공장건축폐기물과 각종 쓰레기들이 산더미로 무단 방치돼 있어 환경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
이곳에 있던 버섯공장이 수년간 방치되면서 침출수, 악취 등 환경오염 유발과 마을미관을 훼손해왔다.
그러나 관계당국의 무관심과 단속규제의 부실로 그동안 인근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받아와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곳 산속 및 일대 작은 공장들이 각종 폐기물 및 유독성약품들을 주변 산 속에 불법 투기하고 있으며, 경영부실로 인해 부도난 업체가 두고 간 생활쓰레기 및 유리섬유, 화학약품들이 적법한 절차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산 속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폐의자·걸상, 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로 인한 산림 훼손뿐만 아니라 골짜기 하천까지 오염돼 있으며 각종 소음으로 산 속 동물들과 인근 농가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씨(59·농업)는 “이곳이 몇년 전부터 중소기업들이 몰려와 공장을 짓고 영업을 하다가 일부 공장들이 도산하고, 폐공장이 늘어나면서 생활쓰레기와 공장에서 사용하던 유독성 물질이 인근 농경지로 흘려내려 일대 농경지가 오염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소유주를 찾아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내년에 예산을 편성 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걸기자 s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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