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맛있게 읽으세요" 중구 내황초등학교(교장 이한열)는 학부모 총회일에 '맛있는 독서교육 선포식'을 마련한다. 지난해부터 특색사업으로 '내황 독서인증제'를 추진해 온 이 학교는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하는 17일 총회일에 맞춰, 가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의 내실화와 책 읽는 어린이·부모상 정립을 위해 선포식을 연다.
내황초등은 지난해 '내황 200권 운동', '독서황제상 운영' 등 재미있는 독서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이 학교는 '맛있는 독서교육'의 하나로 매일 수업 시작 15분 전(오전 8시 45분부터 9시까지) 전교생이 독서에 몰입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학교에서의 독서교육만으로는 독서 생활화에 미흡하다고 보고 각 가정에서 자유롭게 '우리 가족 TV켜지 않는 날', '우리 가족 서점가는 날'을 정해 이날 학부모총회를 통해 선포(유인물 배포)함으로써 가정에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학년 말에는 책을 많이 읽고 독서활동을 잘한 모범 가족(학년마다 1개 가족)을 선정해 '모범 독서가족상'을 수여할 방침도 발표한다.
이한열 교장은 "맛있는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이 차분하게 독서에 열중하고, 선생님들은 어린이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한 발 더 따뜻하게 다가서면서 수업을 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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