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월호 객실 수색과정에서 전날에 이어 같은 기종의 스마트폰이 발견되는 등 희생자 또는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들이 계속 수거되고 있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A데크(4층) 선수 구역을 수색한다.
수색 개시 후 1시간만인 오전 9시께 스마트폰 1대가 발견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됐다. 이날 발견된 스마트폰은 P사가 제조한 스마트폰으로 전날 수거된 것과 같은 기종이다.
전날 41점이 한꺼번에 발견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유류품이 나오면서 미수습자 발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된 유류품은 총 168점(인계 5점 포함)이다.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도 40점 수거됐다.
이날 세월호 선체에서는 A데크 선수 추가 진출입로 확보작업과 비계(가설 사다리) 설치 작업, 선체 내 진입로 확보를 위한 지장물 제거 작업, 선미 쪽 하단 진출입로 확보작업, 진흙 분리 작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이날도 수중 수색이 이뤄진다. 전체 40개 구역 중 16번째인 5-2 구역이 대상이다. 오전 7시10분께 수색이 시작됐지만 아직 유해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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