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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시 교육청 위축될 필요 없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04/27 [14:26]

 울산교육 首長의 공석이 교육계 전체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 김복만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신병처리와 별개로 현안들은 현안대로 처리하면 된다. 독립성을 갖는 광역시 교육체제가 교육감 한 사람에 대한 사법처리로 흔들린대서야 말이 되는가.


우선 시민 사회단체들의 자중이 필요하다. 김 교육감에 대한 사법처리가 당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순서다. 단체들이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계속 제시할 경우 그것이 무질서로 비쳐져 교육계 전반에 혼란과 침체를 야기할 수도 있다. 특히 분별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이런 제반사항을 보고 듣고 교육현장에서 불합리한 거부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지 않는가. 그렇잖아도 일부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가 여전한데 이런 상황이 그들에게 엉뚱한 정당성을 제공하는 빌미로 둔갑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교육 首長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서 울산 교육계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이 갖추고 있는 시스템에 따라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본분을 다 하면 된다. 울산 교육계는 그 정도의 자율성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김 교육감 구속으로 조직 일부가 와해되는 것도, 교육 실천목표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어느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현안 추진동력 상실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일 뿐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나름대로 교육목표를 설정해 추진해 왔고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향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다. ‘기초학력 향상을 통한 꿈길 찾기 베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2016년 2년 연속,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광역시 승격 20년 만에 울산시 교육청이 처음으로 교육부 지정 ‘우수교육청’에 선정된 것도 이런 결과와 무관치 않다.


조직의 가치는 그 구성원들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교육계는 더욱 그렇다. 한 두 사람의 일탈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정치·경제계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이 오히려 울산 교육계의 참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외부의 충격에 흔들릴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울산 교육의 지향점을 향해 시교육청 조직원 전체가 묵묵히 할 바를 다하면 된다. 추진해서 성과가 있었던 사업들은 그대로 밀고 나가고 다시 시작해할 일이 있으면 자신 있게 시도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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