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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로마 대회 자유형 200m도 우승 '2관왕'
 
뉴시스   기사입력  2017/06/25 [15:14]

 

 다음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재기를 노리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컨디션 조율차 출전한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에 올랐다.


니콜라스 그레인저(영국)가 1분48초30으로 2위에 올랐고, 던컨 스콧이 1분48초47로 3위에 자리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54를 기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 동메달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1분46초71에는 0.18초 뒤처진다. 당시 박태환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분44초80이다.
예선에서 1분48초2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 8명 중 가장 빠른 0.66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첫 50m 구간에서 25초4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통과한 박태환은 이후 스콧의 뒤를 쫓으며 막판 스퍼트 기회를 노렸다.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02로 주파,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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