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명호 동구청장이 2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해 동구청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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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청이 동구 대왕암 공원 내 교육연수원을 반드시 동구 내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교육청은 그 동안 동구 옛 화장장 터를 연수원 이전 부지로 희망했으나 건설에 필요한 인근 사유지를 매입·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최근 동구 이외의 지역을 대상지에 포함하겠 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구 내 교육연수원 이전은 김복만 전 교육감의 선거공약이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27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연수원 이전에 대한 동구청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권 구청장은 "울산교육연수원의 동구 내 이전은 기관간의 협약이자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라며 "연수원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결정하겠다는 것은 동구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시키는 일"이고 주장했다.
권 구청장은 또 월봉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월봉사 부지를 제외한 화장장부지 일원에 동구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원을 동시에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시교육청이 기존에 제안했던 문현삼거리 일원이나 울산시가 추천했던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반드시 동구 내 이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옛 화장장 부지(화정동 산 172의 1번지 일대)에 교육연수원과 복합문화관을 동시에 건립할 것을 동구청에 요청했다.
그러나 인근 월봉사 부지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동시 건립이 무산돼 연수원 이전 장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7월 중 교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8월 안으로 교육연수원 이전 입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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