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류혜숙 부교육감을 비롯해 언양고 이은수 교장, 고등학교 교장단, 천상고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배움터로서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개교식을 가졌다. (사진 ^ 천상고 제공)

울산 천상고등학교(교장 강해숙)는 27일 문을 열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천상고는 울주군 범서읍 지역 고등학교의 과다ㆍ과밀 학급 문제와 원거리 통학 문제 등 고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15년 3월 공사에 착공, 지난 3월 1일 8개 학급, 272명의 신입생으로 개교했다.

이날 류혜숙 부교육감을 비롯해 언양고 이은수 교장, 고등학교 교장단, 천상고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배움터로서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개교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 1월 교육부 주관 수시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가칭 천상고 신설은 `적정`하다는 심사 결과가 나왔다.

천상지역에 구 홍명고 이전을 추진하면서 남구지역 배정민원,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협약, 산업단지 지정, 천상지역 주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시련의 아픔을 겪어 왔다.

또한 울산시 전체 고등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상지역에 일반계고 신설은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천상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김복만 교육감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 통과됐다.

천상고가 신설돼 고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은 물론 범서고를 비롯한 남부학교군내에 과밀학급이 해소될 전망이고 학생들에게는 농어촌 가산점 혜택이 가능해져 대학 진학시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된다.

또한 앞으로 천상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배정을 받지 못하고 남구 지역으로 밀려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남구학생들도 세인고등학교로 강제 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가칭 천상고 신설, 가칭 온산고 신설, 남구지역 강제배정 문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숙 교장은 개교사를 통해 "관심과 격려로 천상고가 전국 최고의 명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 드린다"며 학생들에게 "책임감이 강한 학생, 공동체 의식과 봉사 정신을 가진 학생, 강인한 인내력을 가진 학생이 되자"고 당부했다.

류혜숙 교육감권한대행은 격려사를 통해 "천상 주민의 염원이었던 천상고등학교 개교를 축하하며 머지않아 오늘 싹을 틔운 한 그루의 나무가  숲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개교식 식전 행사로 그간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타 공연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교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본식에서는 교기 봉정과 기념식 제막식 등이 펼쳐졌다.

강해숙 교장은 `배움을 실천하고 선(善)을 행하여 더불어 행복한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평소 `바른 인성과 창의적 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