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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목도서 천연기념물 수달 배설흔적 확인
정우규 박사, 문화재청 허가 받아 수달 촬영 시도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06/27 [17:52]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12년째 울산 울주군 온산읍 목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생명의숲은 지난 17일 정화활동을 위해 목도 상록수림을 방문했다가 바위 곳곳에서 수달의 배설 흔적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목도 상록수림에서 수달 서식 흔적을 확인한 지 12년 만에 가장 많은 흔적이라고 생명의숲은 설명했다.


수달 서식지로 확인된 목도는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작은 섬으로 1980년대에 발생한 `온산병` 때문에 주민들을 이주시킨 지역이다.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해당하는 수달의 흔적이 10년 넘게 계속 발견되고, 흔적의 수와 발견되는 면적이 늘어가는 현상은 중금속 오염이 심각했던 바다의 건강성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생태학적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생명의숲은 천연기념물인 목도 상록수림에 대해 매년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목도에서 수달 배설물이 최초로 발견된 시기는 2006년 5월로 한 무더기에 불과했다.


배설물의 상태가 오래돼 당시에는 수달의 서식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이후 정우규 박사가 2011년과 2012년 2년간 울산지역 동백나무의 서식 실태 조사를 위해 목도를 찾았다 다수의 수달 배설물을 발견했다.


정우규 박사는 수달을 촬영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야간 촬영을 시도했지만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울산 관련 고문인 경상도읍지의 울산부읍지(1832)을 비롯해 영남읍지 울산부읍지(1871), 울산읍지 신편사례(1984), 영남읍지 울산부사례(1894) 등에 목도 수달에 대한 기록이 있어 옛날부터 이곳에 수달이 서식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정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배설물의 수와 면적은 2012년도보다 2배 정도 많고 넓다"며 "울주군, 울산시, 문화재청, 환경부 등 관련 기관은 목도의 수달을 울산 환경의 지표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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