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은 개관 후 처음으로 오는 7월과 8월 두달간 여름철 특별 심야상영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야상영은 내달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영화의전당 중극장·소극장·시네마테크 3개관에서 열린다.  

 영화의전당은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프리미어 시사회와 특별강연 등 부대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소개되는 다양한 영화편수에 비해 상영관 수가 적어 그동안 원하는 작품에 대한 선택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아 관객들에게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영화의전당은 이 같은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 여름밤 특별 심야상영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영화를 심야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격적인 열대야와 여름방학을 맞아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는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퇴근시간 이후에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전당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금요일 퇴근길이나 토요일 저녁에 영화의전당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 심야상영은 밤 10시대에 편성될 예정이다. 관람요금은 일반 7천원, 청소년 6천원, 우대 5천원이다.

  영화의전당은 청소년 포함 가족 3명이상 관람할 경우 모두 1인 6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방과후행복카드(옛 토요스쿨패스카드)를 이용하면 학생 포함 최대 3명까지 5천원씩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혜택도 운영하고 있다. 심야영화 상영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