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진행되는 다문화ㆍ세계화 사회에서 우리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차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와 교사들에게 보다 폭넓은 글로벌 교육 경험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3월20일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 국제이해 교육원을 통해 울산 외솔중학교를 찾은 몽골 영어, 사회, 과학 교사 등 3명은 90여일간 외솔 중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자신들의 교과와 문화소개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이달 초 떠났다.
이들 몽골 교사들은 외솔 중에 근무하는 동안 학부모 연수, 방과 후 수업 등 학교의 전반적인 행사에 고루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중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 교사 3명이 98일간 외솔중학교의 교원으로 머무는 동안 그들에 대한 활동지원과 성과에 대해 류위자 교장과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대상 국가와의 교사 교류사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교육부는 다문화대상국가와의 교사교류사업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 내 다문화가정 분포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국의 다문화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에 한국교사를 파견하고 대상국의 교사를 한국에 초청하는 교사 교류 프로그램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제 교사를 파견하고 초빙할 수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OECD 국가 중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것은 우리가 유일하다.
▲몽골과의 교사교류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나
다문화가족이 많은 나라와의 교사교류사업은 향후 이 사회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민족이나 인종, 사회적 지위, 문화적 특징에 관계없이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며 서로가 공동체의 중요한 일원`임을 알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들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다문화ㆍ세계화 사회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차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와 교사들에게 보다 폭넓은 글로벌 교육 경험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몽골교사와 3개월간 함께 생활한 우리학생들은 이질집단과 의사소통능력 향상, 다양성 존중,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세계를 향한 마음을 더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몽골과 교사교류사업 성과는
먼저 우리 학생들이 특별하고 소중한 체험을 하였다.
우리 학생들이 이질집단과 의사소통능력 향상, 다양성 존중, 국제이해, 세계시민교육을 목표로 하였는데 목표에 도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몽골선생님과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몽골문화를 배우고 우리문화를 소개하며 친절하게 다가가는 모습, 설문결과를 보면서 다양성 존중, 국제이해 능력 이 신장됨을 알 수 있었다.
몽골선생님들은 선진화된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크게 감동하였고 특히 학부모와 교육동반자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운영은 본국에 가서 선도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선생님들이 몽골선생님에게 감동받은 것은 그들이 수업자료를 열심히 입체적으로 정성껏 만들었다는 점이다.
서로 협력하며 늦은 밤까지 손으로 직접 교육자료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다.
▲교사교류사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국제사회에서 확실히 우리 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편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에 감동을 주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에게 국제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
교사교류사업이 다소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각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하다.
우리 제자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교사교류를 통한 국제교류의 경험이 반드시 제공돼야 한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