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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알렉산드리아, 방어진항` 재창조
"항구기능ㆍ역할 재정립해 지역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해야"
 
울산과학대학교 공간디자인학부 건축전공 우세진 교수   기사입력  2017/06/29 [17:34]

 

▲ 울산과학대학교 공간디자인학부 건축전공 교수 우세진    

■방어진항과 도시재생(중)


방어진항과 주변지역 활성화 실현 방안 모색

 

지난번에는 방어진항이 지속적인 쇠퇴현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들에 대해서 방어진항과 그 주변일원의 역사와 연계하여 언급하였다.

 

이러한 쇠퇴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어진항과 주변일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지역적 특성들을 기반으로 활성화 생태계를 재생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에는 방어진항과 주변일원의 쇠퇴현상을 해결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생각해 보자.

 

◆방어진항 중심 활성화 생태계 재생돼야

 

먼저, 방어진항과 주변일원에 대한 비전과 목표들을 설정해야 한다. 과거처럼 방어진항에 의해서 배후 상가 및 주거지가 활성화 됐듯이, 방어진항을 중심으로 한 활성화 생태계가 재생되어야 한다.

 

하지만 과거 어항의 기능만으로 배후지들을 활성화시킨 활성화 생태계로서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현재 방어진항을 수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지난번 지면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을 기반으로 한 복합어항이라는 방어진항의 정체성을 제안하였지만, 타 지역과 구별되고 지역의 잠재력을 고려한 관광산업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방어진항과 그 주변일원들의 활성화방향, 더 나가서는 미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키워드들인 글로벌 문화, 지역 역사스토리, 미래산업(관광) 등에서 이 지역의 비전을 그려 볼 수 있다. 이 비전을 지역활성화 원점지역"동양의 알렉산드리아, 방어진항" 재창조라고 설정하고 싶다.

 

목표는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배후 상업지 활성화, 방어진항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지역주민 공동체 의식 및 역량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설정할 수 있다.

 

비전 실현을 위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목표별로 언급해 보자. 우선, 방어진항과 주변일원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설정된 목표인 "배후 상업지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크게 세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유무형 자산의 보존 및 활용화사업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 콘텐츠 발굴과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내용을 생각해 보면 지역 유무형 자산들의 스토리 발굴과 재생, 방어진항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인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 이주어촌의 흔적을 재생하는 히나세 골목길 및 방어진 옛거리 재생, 사업 진행을 위한 거점공간인 글로벌 문화센터 건립, 관광자원화 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기록화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글로벌 문화 특화상권 조성사업을 생각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방어진항의 배후 상가지역인 내진길과 중진길의 특화 상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특화상권은 특정 테마를 설정하여 관련 상권을 형성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나, 방어진항의 배후 상가거리는 특화상권의 내용보다는 다양한 테마들을 담고 소화할 수 있는 그릇과 같은 글로벌 축제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세부내용을 생각해보면, 내진길의 특화 상권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축제, 중진길의 특화 상권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방어진 역사와 관련된 방어진 역사 축제 등의 발굴 및 개발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문화 축제와 방어진 역사 축제들을 담을 수 있는 내진길과 중진길의 디자인 거리조성을 추진할 수 있다.

 

내진길은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담는 국제문화 디자인거리(동양의 거리, 서양의 거리, 화합의 거리)로 조성하고 중진길은 방어진항과 구변일원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어진 역사거리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방어진 역사거리는 주변 일본주택들이 남아 있는 골목길(히나세 골목길로 재생)과 과거 번성했던 거리를 재현하는 방어진 옛 거리들과 인접해 있어, 이들과 함께 연계하면 배후 상가거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글로벌 문화 및 방어진 역사 축제를 통해서 형성된 배후 상거거리의 특화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특화상권을 형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련 주민조직과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안정되고 마련하는 것이다.

 

▲ 방어진항 사업 구상도    


◆방어진항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필요

 

다음으로 생각해 볼 목표는"방어진항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이다.

 

이는 방어진항을 중심으로 한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사업들을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관련 사업들에 대한 의견들을 이끌어 내기 위한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사업은 방어진항 정체성 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사업내용들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에는 방어진항과 주변일원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추진하지만 점차 울산 넘어 전국적인 공모사업으로 확대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사업은 방어진항 자원을 활용한 관광루트(Blue C) 조성사업이라 할 수 있다.

 

방어진항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앞에서 언급한 배후 상가거리 활성화 사업들의 결과물과 현재 진행 중인 방어진항 이용고도화사업의 결과물들을 토대로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 상가거리 내진길    


과거 방어진항의 기능에 의해서 배후 상가 및 주거지가 번창했듯이 관광과 어항의 기능을 기반으로 새롭게 설정된 복합어항 기능에 의해서 주변일원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글로벌 문화 축제, 유무형자산 등과 같은 지역 잠재력과 방어진항 기능을 상호 연계하여 주변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관광루트 조성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광루트 조성의 기반되는 관광루트 스토리를 네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방어진항과 주변일원의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방어진, 과거로의 여행), 방어진항 일원이 도시적 요소들을 형성한 시기인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이주어촌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일본 이주어촌 체험 여행), 한국 근대화 역사와 같이 해온 방어진항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해방이후 유무형자산과 자연경관을 토대로 역사적 내용들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방어진, 근대역사 체험여행), 내진길(글로벌 문화거리)과 중진길(방어진 역사거리)의 배후 상가거리를 대상으로 발굴되고 개발된 문화축제들을 체험하고 방어진항 주변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문화축제와 자연경관 체험여행)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네 가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스토리들을 창출한다면 지역 활성화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 상가거리 중진길    


세 번째 목표인"지역주민 공동체 의식 및 역량강화"에 관련 된 사업들을 생각해보자. 이사업들은 앞에서 언급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사업 주체로서 역할을 할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들의 공동체 의식과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타지역과 달리 방어진항과 주변지역에는 다문화가족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문화들이 혼합되어 있다.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특성들을 장점으로 활용하여 앞에서 언급한 비전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상호 이해하고 같은 지역주민들로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들의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생각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마을신문사 운영,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행언어배우기와 글로벌 오감체험 등의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라는 목표와 관련된 사업들을 요약해보자. 방어진항의 배후 주거지는 70년대부터 80년대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대부분의 주택들이 20년이상된 노후화된 것들이다.

 

노후화된 주택들과 주거환경들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앞에서 언급된 비전을 토대로 추진할 수 있다.

 

노후된된 주택들은 단순한 집수리보다는 신축당시의 모습으로 재생하고, 주거지의 골목길들 또한 그 당시의 모습으로 개선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방어진항과 주변지역의 지속적인 활성화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업들을 비전과 목표들을 토대로 간단하게 언급하였다.

 

하지만 언급된 사업들이 지역상황에 맞게 계획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이해당사자, 조직 및 기관, 전문가들의 상호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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