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 총파업에 울산은 불참해 우려했던 급식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는 29일, 30일 총파업에 파업권이 없어 불참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지부는 최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단체교섭 조정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파업권이 없는 상태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울산·제주·경북을 제외한 14개 지역은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져 파업 참여 투표에 돌입했다.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29일 오후 6시 결의대회와 30일 연가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30일 연가투쟁에는 노조 간부 30여명만 참가할 예정이어서 학교 급식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울산지부는 "정부와 교육청은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이라고 호도해서는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무기 계약직이 제외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학교비정규직 2천 100여명, 교육공무직 200여명 등과 영양사, 돌봄교사 등 50여개 직종에 3천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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