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개된 트럼프 장남 이메일, 러 내통설 '스모킹건' 되나
 
편집부   기사입력  2017/07/12 [14: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의 이메일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의 '스모킹 건'(smoking gun. 결정적 증거)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 주선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작년 미 대선 기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접촉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결백을 주장하며 베셀니츠카야와의 만남을 주선한 음악 홍보업자 롭 골드스톤과 주고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지만, 해당 이메일이 오히려 트럼프 주니어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되고 있다.

 

공개된 이메일을 보면 골드스톤은 베셀니츠카야가 트럼프의 당선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정말이라면 여름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메일 내용 중 골드스톤이 "고급의 민감한 정보다.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환"이라며 "힐러리를 난관에 빠뜨릴 수 것이다. 당신 아버지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쓴 부분을 주목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베셀니츠카야를 작년 6월 뉴욕에서 회동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 내통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문제의 만남에서 클린턴에 관해 어떤 정보도 취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이 원하던 정보를 얻었는지와 관계 없이 클린턴에게 해를 입히겠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는 점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많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스모킹 건'을 건냈다며 그의 이메일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자이덴베르그 전 연방검사는 "러시아 정부와 공모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보여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극도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엘 뷰엘 듀크대학 법학교수는 "러시아 소식통으로부터 불법으로 선거 운동에 이득이 되는 내용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 자체만으로 법적 의미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폴 버틀러 조지타운로스쿨 교수는 "이제 (트럼프와 러시아 내통설의) 스모킹건을 얻게 됐다"며 "(선거 운동 중) 해외 국적자의 기여가 있었다면 연방법상 범죄에 해당한다"고 CNBC방송에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7/12 [14:2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