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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Servant) 리더쉽
 
김용성 인제대학교 LINC+ 산학협력중점 교수   기사입력  2017/07/20 [14:32]

 

▲ 김용성 인제대학교 LINC+ 산학협력중점 교수    

잠잠하던 갑질이 또 회자되고 있다. 갑질의 사전적 의미는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요즘 대한민국이 땅콩회항, 모 백화점 모녀사건, 서울대 수리과학부 어느 교수가 교수직위를 이용해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계약, 급기야는 종근당 회장의 이른바 “갑질” 논란 등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리더와 리더쉽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보통 어떤 조직이든 리더가 필요하다. 과연 그 리더가 진짜 리더로서의 능력이 있는지 아니면 보스로만 군림하는 사람인지에 따라 그 조직의 생존은 틀려진다. 리더가 언제나 구성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한다면 그 역시 구성원들에게 존경받는 리더가 된다. 리더쉽이란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한 개인이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라고 통상 정의한다. 여기서 우리는 리더쉽이란 공동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지해야만 한다.

 

“조직의 방향은 99%가 Top이 결정한다. 기업실적 부진 중 85%는 기업내부요인이 바로 발생 원인이 된다. 또한 내부 요인 80%중, 그 과반수는 Top Leader의 경영 정열 결여에 있는듯 하다. 이와 같이, 오늘날처럼 강한 리더가  강렬하게 요구되는 시대는 최근 100년간을 살펴보아도 없을 것이다.”라고 사또 요시나오 일본 후나이 종합연구소 경영전략 본부장은 말한다 .일본 후나이 종합 연구소 경영 전략 본부장인 사또 요시나오는 오늘날의 리더쉽의 중요성과 함께 강한 리더쉽이 그 어느 때 보다 강렬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그의 저서에서 주장하고 있다. 훌륭한 리더는 첫째,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리더쉽이란 바로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다 몇 마디의 좋은 말보다도 한 번의 모범적인 행동이 바로 리더쉽의 진정한 조건이다. 둘째,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모든 것을 잘 하는 사람은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그는 단지 한 분야의 전문가 일 뿐이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 내에서의 주변과 원만한 조화를 잘 이뤄 조직원들이 최선의 방법으로 일을 하도록 돕게 만드는 일이다. 이와 같이 좋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훌륭한 리더는 우선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욕구와 관심거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많은 리더쉽 중에 서번트 리더쉽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서번트 리더쉽의 창시자 Greenleaf(1970)는 리더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하인(servant)으로 생각하고, 구성원을 섬김의 대상으로 보아 명령과 통제로 일관하는 자기중심적 리더가 아닌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개방적인 가치관을 지닌 리더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 서번트 리더십을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구성원, 고객 및 공동체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헤르만 헤세의 “동방순례(Journey to the East)”에 등장하는 레오(Leo)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모델로 서번트리더십 이론을 제안하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레오는 순례단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하인과 같은 존재로서 구성원 중 가장 낮은 위치에 있었다. 여행 도중 레오는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레오가 없는 순례단은 혼란스런 상황에 처하게 되어 결국은 여행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몇년 후 레오를 찾았을 때 그는 단지 하인이 아닌 순례단을 후원한 교단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서번트 리더십은 필요한 욕구를 채워주고 지친 영혼을 위로해주며 방향 제시까지 해주던 여행단의 하인인 레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서 고안되었다. 서번트 리더는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인내와 자제를 중시하며 분노를 잘 참을 줄 아는 사람이다. 조직 구성원들은 리더가 마음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이 아니다. 서번트 리더는 구성원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면서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올바른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

  영국 대처여사는 1996년 유럽최고 경영자회의에서 “여기에 우리 국민들이 있다. 나는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찾아 주어야 한다. 그들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리더쉽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한마디로 대변해주는 말이기에 우리가 가슴으로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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