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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회> 바보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7/07/30 [15:50]

 꽃 피는 날에도 널 못 잊었다
달 지는 밤에도 널 못 있었다

 

흐르는 눈물에
두 눈

짓물렀다

 

그랴
전화 한 통 없냐?
이 무정한 사람아

 

꽃 지는 날에도 달 뜨는 밤에도
무쟝
널 생각했다

 

 


 

 

 

바보는 머리가 둔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한다. 톨스토이의 단편 ‘바보 이반’은 러시아에서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톨스토이가 농부에서 왕이 되기까지의 바보 이반이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바보인 이반이 악마들의 괴롭힘을 극복하고 자기처럼 바보인 사람들 나라의 왕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글 속에는 비폭력주의, 평등주의 등과 같은 톨스토이의 사상이 들어가 있어서 재미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바보의 개념이 엉뚱한 곳으로 비약하여 한 곳만 바라보는 사람을 칭한다. 딸바보나 아내바보 등이 그것이다. 그런 바보 전성시대가 되었다. 이런 것에 반하여 한평생 골목의 좌판에 번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 할머니가 자신의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선택 했다는 소식을 지상에서 접할 때 가슴이 뜨거워진다. 내 것 아까운 줄 모르고 남의 손에 막대한 자신의 재산을 덥석 넘겨주는 바보야말로 진정한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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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30 [15:5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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