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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흑백사진 속 우리문화재` 87점 최초 공개
 
뉴시스   기사입력  2017/08/15 [15:10]
▲ 사진은 이번에 공개되는 원원사 지게꾼.(사진=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제공)    

 

 90년 전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촬영한 미공개 사진 87점이 최초로 공개·전시된다.


경상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은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能勢丑三, 1889~1954)가 1920년대에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 유리건판 사진들을 출력해 90여 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되는 주요 사진은 경주지역의 원원사터와 황복사터 등의 발굴사진과 감은사지, 신문왕릉, 성덕왕릉, 헌덕왕릉 등의 당시 사진 78점과 예천 개심사, 구례 화엄사, 개성 고려왕릉 사진 9점 등 87점이다.


일본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는 지난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현장을 찾은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문화재에 매료돼 10여 차례에 걸쳐 경주 유적지를 찾아 12지 신상 등 문화재들을 유리건판에 담았고 사비를 털어 발굴·복원작업까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토대학 고고학연구실에 근무하던 노세 우시조는 심각한 생활고를 겪으면서 한 때 그가 촬영한 유리건판들이 유리재생산 업체에 넘어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일본의 불교문화재 사진가 오가와 세이요(小川晴暘)가 창업한 문화재 전문 사진업체 아스카엔(飛鳥園)이 이를 인수해 소장함으로써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번 전시는 당시 문화재를 촬영한 노세 우시조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가 담긴 유리건판을 인수해 현재까지 보관해온 오가와 세이요와 아스카엔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로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아스카엔을 창업한 오가와 세이요의 손자이자 현 아스카엔 소장인 오가와 고우타로(小川 光太郞)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영석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장은 “90여 년 전 우리문화재의 실상을 생생하게 살펴봄으로써 오늘에 이른 우리문화재의 역정과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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