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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살충제 계란파문` 철저히 조사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7/08/16 [16:25]

 조류인플류엔자(AI)로 수 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 처분된데 이어 살충제 계란파문까지 일어 전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어쩌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지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계란은 서민 밥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먹거리이다. 울산시민들이 거의 매일 먹는 계란에는 이런 `살충제 성분 달걀`이 없는지 빨리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


14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노닐`이 검출됐다. 피프노닐은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물질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피프노닐 성분이 검출됐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농식품부는 15일부터 3천마리 이상 산란계를 키우는 농가의 계란 출하를 잠정중단 시켰다. 다행히 울산에는 3천마리 이상 산란계를 키우는 농가가 한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살충제 소식으로 울산의 현대,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12곳과 GS슈퍼를 비롯한 SSM 23곳 등 전 유통매장에서 계란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이번 살충제 파문은 AI사태 때 보다 더 큰 파괴력이 예상된다. AI사태 때에는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국한된 피해를 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산란계 농가는 물론 계란을 원료로 식품을 만드는 모든 식품제조업자들까지 피해 영향권에 들기 때문이다. 울산시관계자는 "적법기준을 초과한 농장에 대해서는 관리 상태와 유통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해 시민들에게 살충제 계란이 판매되는 것은 막겠다."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친환경 축산물이라 표방하며 검증기관에서 인증까지 받은 계란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사실이다. 친환경을 표방한 이상 인체에 위해한 화학약품 사용은 철저히 자제했어야 마땅하다. 울산지역도 이런 범주에서 결코 예외가 아닐 것이다.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가축관리를 손쉽게 해주는 약품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진 않았을 것으로 본다. 차제에 울산시도 먹거리안전을 위한 조례제정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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