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시민공청회 亞太대학 설립·해수학부 신설 의견도
울산 국립대와 관련한 울산발전연구원의 기본 구상안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이 맞서고 있어 이를 조정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2면 울산시는 5일 오후 시의회 대강당에서 울산지역 국립대학 설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울산국립대 공동준비위원장인 박맹우시장과, 김철욱시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울산발전연구원의 국립대설립과 관련한 여론조사와 기본구상안 설명이 이뤄진 후 곧바로 토론에 들어갔다. 이날 토론에는 김헌득 시의회운영위원장, 남중헌 울산대교수, 이상희 울산경실련공동대표, 이영근 울산정밀화학지원센터장, 허석도 청운고교사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울산발전연구원의 기본구상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의 핵심은 ▲소수 인재를 목표로 하는 특성화 대학 설립 인지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는 종합대 설립인지 ▲신규 설립인지 타지역 대학 이전 추진 인지 ▲향후 추진방향은 어떤 것인지에 모아졌다. 김헌득 의원과 남중헌 교수는 울산발전연구원의 기본 구상안에 대해 비교적 공감을 표시한 후 울산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종합대 형식의 설립이 보다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남 교수는 기존 울산대학교가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만큼 국립대를 신설할 때 울산대와 상생할 수 있도록 서로 보완적 관계가 되도록 해야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이상희 공동대표, 이영근센터장, 허석도 교사 등은 백화점식의 종합대 구성은 기존의 대학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과도 배치된다며 소규모 정원의 특성화 대학 설립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허 교사는 울산발전연구원의 기본구상안은 교육의 주체중의 한 부분인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기본 자료로 활용한 설문조사도 시민 1천명으로 한정해 신뢰에 의문이 간다며, 상위 1% 학생들을 유치하는 작지만 큰 대학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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