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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낯선 `4차 산업혁명`
 
류위자 외솔중 교장   기사입력  2017/08/17 [15:58]

 

▲ 류위자 외솔중 교장    

2016년 1월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가 4차 산업혁명이었다. 이 회의의 회장인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10개의 선도기술은 무인운송수단 ㆍ 3D프린팅 ㆍ 로봇공학 ㆍ 신소재 ㆍ 사물인터넷 ㆍ 블록체인 ㆍ 공유경제 ㆍ 유전공학 ㆍ 합성생물학 ㆍ 바이오프린팅이다.

 

또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ㆍ 스마트 단말 ㆍ 빅데이터 ㆍ 딥러닝 ㆍ 드론 ㆍ 자율주행차 등의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산업 인터넷, 일본의 로봇 신전략, 중국의 제조 2025 등 자국의 산업 강점에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술을 접목해 제조업 혁신을 도모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독일은 특유의 잘 갖춰진 물류 ㆍ 생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 센서 등을 접목한 완전한 자동화 생산체계를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었다. 또 2025년까지 자국 내 제조업 전체를 거대 단일 가상공장으로 연결하고 전 세계 시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유비쿼터스 맞춤형 생산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조업과 인터넷 기업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산업인터넷`을 제시한 제너럴일렉트릭(GE)는 항공기, 철도, 발전기 등 산업기기와 공공인프라 등에 설치한 센서 데이터를 수집, 해석해 기업 운영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2016년 스위스 글로벌 금융그룹이 `4차 산업혁명에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되는 국가들`의 순위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들은 선진국이거나 기술 기반의 신흥국이고, 저 숙련 및 저비용 노동을 강점으로 삼던 후발국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국은 총 139개국 중 25위이다.

 

지난 6월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주최한 `4차 산업혁명과 ICT`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4차 산업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한국도 기업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 플랫폼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플랫폼 사업자가 성장할 때 이를 경제력 집중이라고 비판할 게 아니라, 글로벌 경쟁의 링 위에 오르도록 돕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한국에 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은 중국이 가장 많고 인도와 미국이 각각 그 뒤를 잇는데 이는 우리가 보유한 인재의 1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문 지식을 연마하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갔던 석ㆍ박사 인력들이 국내로 들어오도록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찬 SK텔레콤 상무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선 `데이터`의 발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는 단순히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이 중요한 것보다도 서비스와 제조업의 혁신을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서비스의 혁신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앞으로 5세대(G) 이동통신이 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외솔중학생회 인턴쉽이 찾아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는 광고에서 봤던 대로 명령으로 냉장고 안 식품에 대한 정보를 환히 확인할 수 있었고, 요리법까지 나왔다. 4차산업은 이미 익숙해진 낯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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