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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이란전 6점차 아쉬운 패배
 
뉴시스   기사입력  2017/08/20 [15:14]

 

▲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이 이란 하메드 하다디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숙적 이란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이란(세계랭킹 25위)과 준결승에서 81-87로 패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농구 강호 이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 크게 밀렸지만 이후 역전에도 성공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연속된 턴오버로 아쉽게 졌다.


2003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연맹선수권대회(ABC) 결승전 이후 1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결승 문턱에서 이란에 발목이 잡혔다.
부동의 아시아 넘버원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를 중심으로 한 이란은 2000년 이후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그 사이 한국은 중국은 물론 중동세에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후 6차례 만나 모두 패했을 정도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한국은 필리핀과 8강에서 위력을 떨쳤던 외곽포와 함께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이란전 연패를 끊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하다디의 높이를 의식한 듯 전혀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끌려갔다. 1쿼터 5분여 동안 3점에 그쳤고, 이란에 손쉬운 공격을 허용하며 20점이나 내줬다.
1쿼터 중반 교체돼 들어온 전준범(모비스)의 외곽포가 아니었다면 점수 차가 더 벌어졌을 만큼 일방적으로 밀렸다.
1쿼터를 마쳤을 때 13-30으로 크게 뒤졌다.


이대로 물러설 대표팀이 아니었다. 2쿼터 자신감을 회복한 듯 전혀 다른 팀이 됐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하다디 등 이란 주전들이 빠진 사이 장기인 외곽슛이 살아났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3분여 동안 이란을 0점으로 묶었다.
이란이 하다디를 재투입하며 한국의 공격이 다소 무뎌졌지만 오세근(KGC)과 이승현(오리온)의 중거리포로 33-39로 6점 차까지 접근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완전히 한국의 분위기였다. 더블팀 수비와 함께 빠른 로테이션으로 발이 무거워진 하다디를 봉쇄하는데 성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오세근과 전준범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한국은 3분46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웅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54-5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허웅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최준용의 속공으로 59-53까지 달아났다. 쿼터 마무리가 아쉽긴 했지만 61-57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승부처인 4쿼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초반 파울 숫자가 늘어났고 이내 이란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이란이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5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4점 플레이가 나오면서 71-70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이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사자드 마사예키에게 곧바로 역전을 내줬고, 막판 반칙작전도 불사하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경기 막판 턴오버가 연거푸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주장 오세근이 팀내 최다인 21점과 함께 5리바운드 등 하다디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의 기쁨까지 누리진 못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외곽 슈터로 거듭난 전준범도 3점슛 5개 포함 20점과 4개의 가로채기로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이정현(KCC)은 옛 팀 동료 오세근과 2대2 플레이 등으로 9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실책 2개 등 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이란의 하다디는 득점은 7점에 그쳤고, 실책도 6개나 범하는 등 과거 경기를 지배하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더해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여전히 한국에게는 버거운 상대였다.


세대교체의 주역들인 베남 야크첼리(21점 3점슛 5개)와 모하메드 잠시디(17점 3점슛 3개) 쌍포는 8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마사예키(18점 3스틸)도 스피드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21일 0시30분 뉴질랜드와 3~4위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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