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울산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9월 15일 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반구대암각화 앞 공터, 반구대 집청정과 언양알프스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울산시 울주군이 주최하고 반구대포럼이 주관한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축제는 9월 15일 오후 6시 반구대암각화 앞 공터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선사제의 의식을 시작으로 반구대문화유산 길라잡이,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및 반구대 체험과 탐방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반구대문화유산 길라잡이 코너는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국보 147호 천전리암각화와 포은 정몽주와 겸재 정선이 칭송하던 반구대 등 대곡천 계곡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반구대 도전 골든 벨은 반구대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10차례 열릴 반구대 인문학 아카데미는 대곡천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인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재음미해 보는 시간으로 암각화 관련 분야 전문가는 물론, 지리. 지질학자, 국문학자, 시인, 화가, 소설가 등이 함께 한다.
첫 이야기는 46년 전인 1975년 29세의 청년 사학도로 천전리암각화와 반구대암각화 동시에 발견한 문명대 교수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코너는 7000년 전 대곡천 선사인들의 일상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사제의 의식 재현, 선사패션 왕 선발 및 선사퍼레이더와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언양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선사패션 왕 선발대회와 선사패션 퍼레이더는 가장 선사인 다운 복장과 분장을 보여준 팀을 선발하고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퍼레이드를 한다.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움집 짓기, 사냥하기, 불 피우기 및 바위그림 그리기 과제를 수행한다.
체험과 탐방코너에는 올해 처음으로 축제 기간 중 1박2일 선사 힐링 체험이 진행된다.
이달희(울산대 교수)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축제의 성공은 시민들의 성원과 동참에 달려있다. 반구대축제가 반구대암각화 등 대곡천 문화유산 보존과 세계유산등재에 기여하고 문화도시 울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