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I 사업단(단장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과 화학네트워크포럼(대표 박종훈 NCN 회장)은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울산 석유화학단지 노후 지하배관 정밀진단 대응방안`을 주제로 제11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화학네트워크포럼에는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30여명과 중소중견기업 CEO 30여명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NCN 회장)는 개회사에서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그리고 산업안전 대책 수립은 우리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발굴하여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포럼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규택 경제부시장은 "울산ㆍ온산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학물질 및 고압가스 등 위험성이 내재된 지하배관이 총 1천500km나 되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산ㆍ학ㆍ연ㆍ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하배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중추가 되는 시설이 배관망인 만큼 오늘 포럼에서 발표하는 각계각층의 노후지하배관 정밀진단 대응과 관리기술 등 다양한 의견이 울산 화학산업 발전과 안전에 잘 접목ㆍ융합되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석화단지공장장협의회 조일래 회장(한주 전무)은 축사에서 "울산은 지하 매설배관이 완전 포화상태이며 그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지하매설 고압가스관은 600km나 되고, 15년 이상 된 노후배관이 약 70%를 차지하며 30년 이상 된 노후배관의 길이가 약 74km(12%)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한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센터장은 `땅 속 지하배관의 안전대책 수립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박사는 "2010년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RUPI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액션플랜으로 발표된 바 있는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이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지금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관 하에 실시 중인 타당성 용역사업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관련업체들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로 나선 한국가스안전공사 윤영기 부장은 `빅데이터 기반 장기사용 중압 도시가스배관 건전성 관리(CPMS) 기술` 제목으로 주제를 발표한다.

지난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 박종훈 회장이 상임대표를, 소통위원장은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이동구 박사가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융합, NCN 분과, 기술혁신 분과 등 6개 분과에 중소ㆍ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