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에 출전하는 유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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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가 2주 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사냥을 재개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 3회 포함 12승을 거두며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한국 여자골프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ㆍ6419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초반 7개 대회 중 5승을 휩쓸며 범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5월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김세영(24ㆍ미래에셋)이 우승하며 경기 방식을 가리지 않고 기량을 과시했다.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는 슈퍼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정상을 밟은 것을 시작으로 4주 연속 우승하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4개 메이저대회 중 3승을 포함해 22개 대회에서 무려 12승을 쓸어 담았다. 한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2015년 15승에 불과 3승 차로 접근했다.
후반기 첫 대회인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은 5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9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소연(27ㆍ메디힐)을 비롯해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 슈퍼루키 박성현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양희영(28ㆍPNS), 이미향(24ㆍKB금융그룹), 이미림(27ㆍNH투자증권), 김세영은 멀티 우승을 노린다.
정상급 기량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전인지(23)는 물론 김효주(21ㆍ롯데), 최운정(27ㆍ볼빅) 등은 시즌 첫 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인경(29ㆍ한화)은 국내 대회 출전을 이유로 불참한다.
시즌 2승을 거둔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인경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유소연은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한국 선수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2연패를 노린다.
올 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리디아 고(20)도 전반기 부진을 씻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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