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미국에서 전지 훈련 중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ㆍ대한항공)이 컨디션 점검차 나선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승훈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 데저트 클래식 남자 5000m에서 6분19초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13년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기록(6분07초04)에는 크게 떨어지는 기록이다.

다만 2016~2017시즌 5000m 개인 최고 기록(6분23초19)보다는 빨랐다.

함께 5000m에 나선 한국 장거리 기대주 정재원(16ㆍ동북고)은 6분26초06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개인 최고 기록과 2007년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고병욱(의정부시청)이 작성한 한국 남자 5000m 주니어 기록(6분31초45)를 경신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바라보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을 준비 중인 이정수(28)는 6분39초04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이정수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5000m 출전 기준기록(6분52초)를 충족했다.

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ㆍ강원도청)은 4분10초11을 기록, 미국의 페트라 액커(4분08초0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