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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리 선생>레쿠리 선생 - 사랑 고백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기사입력  2017/08/28 [14:29]

농부 아저씨가 씨 뿌릴 준비로 분주히 열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열정을 가지고 밭을 일구는 계절이다. 아마 농부 아저씨는 풍요롭고 가득한 열매를 기대할 것이다. 나도 소망한다. 열매가 가득하길……. 내 마음은 실버대학에 등록하는 신입생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올해 새롭게 찾아온 실버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 나는 다시 한 번 가슴속 깊이 다짐을 한다. 흰머리 친구들에게 뜨거운 열정을 도전을 가득 채워 주리라.

 

요즘 종종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실버 친구들에게 많이 웃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웃는 모습을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내가 웃을 수 있기에 참 좋다. 최근 멀리 있는 실버대학 친구들을 만났다.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서울 등등 사는 곳은 달라도 그들 마음은 모두 똑같다. 웃음도, 가슴속에 있는 사연도, 여리고 힘겨운 나의 친구들이 많이 웃는 날까지…… 난 웃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해피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고백하거나 받는 날이죠? 저는 이미 받았어요. 살짝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고 무조건 레쿠리 선생님이 최고라고 말해주는 그들이 있기에 난 오늘도 어깨 쫙 펴고, 목에 힘주고 나갑니다. 하하하 웃으면서 말입니다. 실버 친구들, 사랑합니다. 내일 노인대학 가면 만나지요? 갈 때 사랑을 하나씩 나눠주려고요. 왕사탕, 나의 제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백을 하는 겁니다. 김순애가 실버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메시지-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1년에 200회 이상 행사를 하고 200회 정도의 강의를 합니다. 늘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만의 파라다이스, 보물섬 같은 실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만날 때마다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의 분칠을 해주고, 입술에는 호탕한 웃음의 루즈를 발라주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손잡을 수 있도록 그 거친 손바닥에 꿈을 쥐여주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찌 이리 이쁘노. 우리 예쁜 레쿠리 선생.” 실버 친구들이 저를 ‘레쿠리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선생님, 말이 너무 길어요. 그냥 레쿠리 선생이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0년 동안 예쁜 레쿠리 선생이라 불리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등지는 날까지 즐거워하며 좋은 세상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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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28 [14:2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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