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11만 인구의 작은 울산이 2017년 120만 시민들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발전했다. 오늘도 어떤 이는 돈을 벌기 위해, 또 다른 이는 미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울산을 찾고 있다. 어쩌면 먹거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유목민 신세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울산은 지식산업사회의 훌륭한 초원임에 다름없다. 인류의 문화역사는 원주민에 의해 스스로 완성 발전되지 못했다.
동서양 문화 발달의 이면에도 어김없이 서로의 장점을 넘겨받은 흔적들이 아로 새겨져 있다. 시민과 문화를 이어주는 충실한 메신저 역할이 필요한 이유다. 지방 언론이라 움츠리지 않고 울산의 자랑거리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큐레이터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건조하고 메마른 대지를 벗어나 푸른 초원을 찾아 고단하지만 쉼없이 희망의 길을 나서는 유목민의 담담한 도전속에 소박한 그들의 미래가 움트고 있음을 아는가. 울산광역매일이 융복합 문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시민의 중심 언론으로 사랑받으며 우뚝 자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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