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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의 가계 빛 증가속도 심상찮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08/30 [19:46]

울산의 가계 빚 증가율이 심상치 않다.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소비 주체인 가계 빚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경고음을 내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한국 금융시장에서 현재처럼 저금리 정책을 고수한다면 외국자본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빼나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외환보유고가 줄면서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 수 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금융당국이 외환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국내 산업의 수출부진과 소비침체, 부동산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실이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올 상반기 울산지역 가계신용 잔액은 19조897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개월 만에 7895억원이나 불어났다. 울산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4.13%로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가게대출 증가율(2.94%)을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 기회재정위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 채무상황능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취약차주`가계의 부채는 3월말 현재 79조5000억원으로 8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취약차주`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 또는 저소득에 해당하는 차주를 말한다.


가구 소득과 자산을 모두 고려할 때 부채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고위험가구`도 크게 늘었다. 고위험가구란 처분가능소득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를 넘고 부채가 자산평가보가 많은 가구를 말한다.


울산의 주력산업의 침체로 대량 실업과 지역경기가 동반침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이 단행된다면 가계부채가 부실화되면서 지역경제에 직격탄 될 수 있다. 울산지역의 빠른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 경기 둔화 또는 금리 상승 시 상황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려가 현실화되기 전에 즉각적이고  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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