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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대구경북오픈` 데뷔 첫 우승
 
뉴시스   기사입력  2017/09/04 [14:59]
▲ 서형석 선수    


 투어 3년차 서형석(20ㆍ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형석은 3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ㆍ715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서형석은 투어 최강자 최진호(33ㆍ현대제철)와 첫 우승을 노리던 최고웅(30ㆍ이상 19언더파 26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대회 최종일 마지막까지 우승자를 점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고웅이 17번 홀(파4) 보기를 했고, 앞선 조의 최진호는 18번 홀 버디에 성공하며 1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겨놓고 3명이 19언더파 동타를 이루며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길 원치 않았다.


서형석이 홀을 겨냥해 날린 세 번째 샷이 홀컵 20㎝ 거리에 떨어지며 확실한 버디 찬기를 잡았다. 공동 선두인 최고웅의 버디 버트가 실패로 돌아갔고, 서형석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서형석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며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3년 만에 고대했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사흘 연속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최고웅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최진호 역시 연장 승부를 노렸지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3억9743만원으로 상금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비오(27ㆍ호반건설)와 다승을 노린 맹동섭(30ㆍ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18언더파 270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단 한명의 다승자를 허용치 않았다. 모두 13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며 유례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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