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월간 거래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1%(1조570억원) 증가한 4조683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대치다.

스마트폰이 실생활 깊숙히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쇼핑 시장은 급격히 팽창 중이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5년 7월(2조1천755억원) 처음으로 2조원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7월(3조113억원)에는 3조원을 넘어섰다.

1년에 1조원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4월(3조6천819억원) 60.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고 7월에는 62.0%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상품군별 모바일 쇼핑 거래 비중을 보면 아동ㆍ유아용품이 77.5%로 가장 높았고, 신발(75.8%), 음ㆍ식료품(75.6%) 등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 규모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전년보다 25.1% 늘어난 6천748억원으로 가장 컸다.

또한 음ㆍ식료품 거래액이 5천864억원으로 56.6% 늘었고,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거래액은 4천782억원으로 1년전 보다 46.0%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세에 힘입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