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교육과정이 시작된 지난 2002년부터 울산지역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전격적으로 영어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영어전담 교사 중 1주일에 한 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 진행을 하는 교사가 10명 중 2명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등학교의 영어전담 교사는 모두 358명으로 이 가운데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 진행을 하는 교사는 18.16%인 65명에 불과했다. 또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전체의 63.4%인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전담이지만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도 18.44%인 66명이나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로 수업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강화하고 있으나 교사 개인별 능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일부에서는 선행학습 등으로 인해 학생들 간 수준 차이가 커 영어 진행 수업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석철기자 s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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