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성수기에 과일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추석이 전년보다 19일 가량 늦어 추석 성수기 과일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가격 하락은 추석 성수품인 사과ㆍ배ㆍ단감 출하량이 전년보다 각각 3%, 23%,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은 이날 농촌경제연구원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개최한 `추석성수기 대비 과일산업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KREI 농업관측본부 과일ㆍ과채 관측팀 박미성 팀장은 `사과ㆍ배ㆍ단감 추석 성수기 수급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최근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과일 출하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과의 경우 추석이 늦어 홍로 외에도 양광, 후지 조숙계 등 중ㆍ만생종까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배는 숙기에 맞는 신고 배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단감도 서촌 이외 태추ㆍ상서 등 다양한 품종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돼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추석 성수기 대비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한 농업인의 분산 출하와 수급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REI 농업관측본부 과일ㆍ과채 관측팀 박한울 전문연구원도 `계절과일과 수입과일 수급 동향` 발표을 통해 "포도와 복숭아는 추석 1주일 전 출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추석 하루 전 가장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