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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들쭉날쭉 살충제 계란 누가 믿나
 
편집부   기사입력  2017/09/06 [19:18]

 계란에서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로 생산,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가 된 살충제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으로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죽이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이를 사람이 직접 접촉하면 두통과 현기증,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울산 인근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인근 양산시 한 양계농가에서 생산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지(0.01mg/kg)보다 24배 초과한 0.02mg/kg이 검출됐다. 그런데 이 양계농장은 지난달 농축산식품부가 전국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는 같은 살충제 성분을 검사한 결과 허용 기준치 이하인 0.008mg/kg이 검출됐다. 양산시와 정부의  측정결과가 다른 셈이다. 양산시는 4일부터 해당 농장의 재고 계란 5만개를 전량 압류하고 수거가 마무리되면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울산에서 유통되고 있는 계란의 상당량이 양산으로부터 반입된 것이라는 점이다. 울산시도 일부 부적합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농장주를 상대로 유통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는 난각번호 `15058`이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농장주를 상대로 살충제 성분 기준초과원인 등을 추적하고 있다.


양산시는 1차 조사에서 해당농장주가 지난 5월15일 축사가 비워있을 때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을 살포한데 이어 17일 산란계를 입식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농장은 관리농장으로 분류해 매일 생산한 계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당 농장은 6개월간 규제검사를 받게 되며 3차례 조사에서 연속 적합판정을 받아야 정상 출하할 수 있다.


계란은 국민식재료다. 매우 다양한 음식재료로 쓰여 진다. 특히 학교금식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식재료 중하다. 이러한 식재료에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식품당국은 금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먹거리 안전에 대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하루빨리 국민들의 기본 먹거리만큼은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그동안의 식품위생관리에 구멍이 있다면 차제에 보완하고 고쳐서 보다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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