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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더쉽(2)
 
김용성 인제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   기사입력  2017/09/07 [19:44]
▲ 김용성 인제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    

그런데 경청과 소통을 잘하기 위해 교육적인 면에서 두 가지가 필수적이다. 첫째,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대화이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가정교육 문제를 부모들은 먼저 온 가족이 함께 밥상머리에 앉아 식사하는 경험이야말로 이상적인 가정교육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총명하고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유대인의 자녀교육의 비밀을 파헤쳐 보면 우리 부모들이 유대인의 자녀교육 비밀에 대해 막연하게 품어온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효과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제시해준다.

 

유대인의 자녀교육 비밀이 밥상머리에 있음이다. 미국 케네디가의 밥상머리 대화가 훗날 케네디가 대통령후보가 되었을 때 토론에서 상대 공화당의 닉슨과의 토론에서 압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미국인들은 그런 그에게 열광하였다. 둘째,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토론식 교육이다. 우리 인간사에서 토론은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우리는 초기교육 때 부터일방적 통행의 교육에 익숙해져 있다. 유대인의 전통학습법으로 `하부루타 교육`이 있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은 가장 단순한 이론도 직접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바로하부루타 교육이다.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대화로서 설득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듣는 학생은 생각하고 이미지화 시키면서 구체화 시킬 수 있기에 더 큰 효율성이 있다. "유대인 부모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물어 본다. 즉, 토론과 대화의 중요성을 어렸을 때부터 강조하는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부모로서 나는 과연 어떤가. 토론을 잘하기 위해선 우선 토론주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입수와 토론 참가자의 다양한 시각을 인지하고 호기심과 즐거움을 갖고 참여해야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한 후 주장에 대한 근거나 배경에 대해 구체적 질문을 한다.

 

그리고 상대방 주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나의 주장을 설득력을 가지고 상대방을 이해시키도록 노력해야한다. 토론은 일방적인 의견 주장의 자리가 아니라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윈-윈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세종대왕은 당대 최고의 지적 멘토들로부터 경연을 통해 소통을 함으로서 국가경영수업을 받았다. 국가경영을 위한 세종의 학습열은 강렬하고 그칠 줄 몰라 역대 왕이 30여 회를 넘지 못하던 경연을 세종은 건강 문제로 중단할 때까지 무려 1898회나 열었다.


이런 호학열과 경연을 통한 소통의 리더쉽은 세종대왕이 위대한 군왕임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보다도 소통을 중요시 했던 세종대왕의 경연하는 모습을 오늘날 우리나라의 리더들, 특히 사회지도층, 정치지도자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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