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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식품업계 '사드' 때문 한숨
중국 사업 악화 우려
2분기까지 실적 부진
농심 중국 법인 적자
오리온 중국 매출 하락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7/09/10 [16:59]

          

올해 3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식품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경색에 한숨을 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를 성주에 추가로 임시 배치하면서 중국 사업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여온 오리온과 농심, 롯데제과는 중국의 사드보복 악영향으로 올해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오리온의 2분기 중국 제과 매출은 무려 48% 줄었다. 농심의 중국 법인은 적자 전환했다.

 

식품기업들은 3분기로 접어들며 사드 이슈로 인한 실적 악화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잇단 도발과 미국의 압박 등으로 우리 정부가 사드를 추가 배치하면서 한중 관계는 급랭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김장수 주중대사를 불러 공식항의했고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철수를 요구하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중국 언론들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숨고르기를 해온 중국 당국이 한국 기업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부터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걱정"이라며 "더 이상 어떻게 나빠질 수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식품기업들은 중국 대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중국 사업 철수를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의 경우 중국법인 인력 1만3000명 중 10~20%를 감원한 상태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한국법인에서는 퇴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라며 "적자 상황이 이어질 경우 계속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다른 지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며 한중관계 경색이 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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