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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가산단 환경오염 전면 조사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7/09/10 [18:26]

 대한유화 온산공장이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5일 두 번째 발생한 플레어스택(비상연소장치) `불기중과 매연`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유화 공장장은 "지난 5일 발생한 불꽃과 매연은 외부업체가 제어시스템 개선작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통신프로그램의 오작동으로 인한 것이고 이로 인해 공정의 스팀조절밸브들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배관플랜지에서 수증기가 누출됐으며 이를 막기 위해 공정을 긴급 중단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매연이 발생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한유화 불기둥이 새로 시설된 플랜트를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장치오작동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어딘가 께름칙하다. 1, 2차 불기둥과 소음, 매연 배출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단순한 장치 오작동 실수가 전부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1차 불기둥 소동에서 대한유화 온산공장과 환경당국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시민들은 극도호 불안해하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


2차 불기둥이 발생하자 울산시가 법정기준을 초과했다며 배출된 매연에 대해 행정처벌을 내렸다. 그러자 대한유화가 해명과 함께 대 시민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재발방지 약속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빠졌다. 환경오염배출로 훼손된 환경피해조사에 대해 울산시도 해당 배출업체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매번 이런 식이었다.


환경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그 피해를 애꿎은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이 고스란히 입는다. 그럼에도 가해자들은 배출정도에 따라 사업처리만 받으면 그만이란 식이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울산의 국가공단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사고는 과거 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하나 매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산주민들이 온산공단 내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철저히 조사해 그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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