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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리 선생>레쿠리 선생-먼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기사입력  2017/09/11 [13:28]

 오전에는 서울에서 노인대학 행사를 하고 점심은 당연히 건너뛰고 동작구 자원봉사 센터강의, 다음 날은 cbs 강의, 다음 날은 인천센터 강의를 했다. 조금 피곤했나 보다 버스에 나의 몸을 맡기고 누워버렸다. 잠시 기절, 눈을 뜨니 울산이다.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추워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잡히는 만 원짜리 한 장. 누가 넣었을까?
서울에서 행사를 하고 오는 길에 교회 권사님이 넣어 주셨나 보다. 잘 가라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시던……. 피곤하고 지친 나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번진다. 내가 받고 있는 이 사랑 날아가진 않을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웃어준다면 이 사랑은 영원할 거라 믿는다. 

 


 

 

▲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1년에 200회 이상 행사를 하고 200회 정도의 강의를 합니다. 늘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만의 파라다이스, 보물섬 같은 실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만날 때마다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의 분칠을 해주고, 입술에는 호탕한 웃음의 루즈를 발라주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손잡을 수 있도록 그 거친 손바닥에 꿈을 쥐여주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찌 이리 이쁘노. 우리 예쁜 레쿠리 선생." 실버 친구들이 저를 `레쿠리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선생님, 말이 너무 길어요. 그냥 레쿠리 선생이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0년 동안 예쁜 레쿠리 선생이라 불리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등지는 날까지 즐거워하며 좋은 세상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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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1 [13:2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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