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맞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11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면서 `김빠진` 대정부질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일정에 참여키로 하면서 야권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첫 날인 11일에는 정치, 12일에는 외교ㆍ안보ㆍ통일, 13일에는 경제, 14일에는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실시된다.
최근 북핵 도발로 인한 위기 정국에서의 대북정책, KBSㆍMBC 등 공영방송 정상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 탈원전 등 현안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1일 박범계ㆍ이종걸ㆍ노웅래ㆍ표창원ㆍ권칠승 의원, 12일 민병두ㆍ이인영ㆍ김경협ㆍ이수혁ㆍ박완주 의원, 13일 홍영표ㆍ윤후덕ㆍ박용진ㆍ홍의락ㆍ김해영 의원, 14일 박영선ㆍ전해숙ㆍ신경민ㆍ신창현ㆍ박경미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야당의 집중포화를 견제하고 전 정권인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에서 쌓인 `적폐` 청산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100대 국정과제의 입법 기반을 다진다는 포부다.
한국당에서는 11일 김성태(서울 강서을)ㆍ박대출ㆍ함진규ㆍ박찬우 의원이 출격한다.
12일에는 이주영ㆍ김학용ㆍ윤영석ㆍ이만희 의원이 대정부질문자로 나선다.
국회 보이콧 철회 후 첫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한국당은 대북 정책 등 정부여당 `비토`에 온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일차 경제ㆍ4일차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의 경우 신청자가 몰려 아직 질문자를 확정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여 투쟁에 `벼르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에서는 11일 황주홍ㆍ이태규 의원, 12일 박지원ㆍ김중로 의원, 13일 김성식ㆍ이언주 의원, 14일 유성엽ㆍ이용호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의정 경험이 풍부한 박지원ㆍ유성엽 의원 등이 대표 공격수로 나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을 공격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인사시스템 문제와 만기친람(萬機親覽ㆍ임금이 온갖 정사를 친히 보살핌)식 국정운영을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