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병원)가 12일 오전 허언욱 행정부시장, 오규택 경제부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열고 울산시 2017년도 제2회 일반ㆍ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경예산안을 심사 가결했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병원)가 12일 오전 허언욱 행정부시장, 오규택 경제부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열고 울산시 2017년도 제2회 일반ㆍ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추경예산안을 심사 가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제2회 추경예산의 총 규모는 3조 4천94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일반회계가 2조 7천681억원이고 특별회계는 7천 265억원이다. 이는 이전 전체예산 3조 4천629억원 보다 31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상임위에서 심의된 사항을 예산 삭감 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천기옥 위원은 "마을기업 홍보와 현장학습 지원에 6천2백만원을 신규 편성하면서 마을기업 교육ㆍ컨설팅 지원에는 6천2백만원을 감액한 이유가 뭐냐"고 질의한 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주도적으로 수익 사업을 추진해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이 내실 있게 성장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 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유경 위원은 폭염대책비로 미리 예산 1억2천만원을 요구한 사유를 질문한 뒤 "올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교차로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한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 앞으로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하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삼동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인근 대암댐을 활용해 가뭄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울산시가 이들에 대해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문석주 위원은 추경에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을 위해 3억 2천만원이 증액 편성된 이유를 물은 뒤 "CCTV를 설치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를 감시 감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육교사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할 것"이라며 보육현장에서 고생하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업무부담과 적절한 처우개선을 위해 울산시가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호근 위원은 "혁신도시 내 설비된 각종 재난대비시설이 부족해 재난 상황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작년 태풍 `차바`와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똑같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는 혁신도시를 공사한 LH의 시설에 대해, 공사 결과가 완벽하지 않을 경우 인수인계를 받지 말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문병원 위원은 반구대 암각화 관련해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 수위를 현재 48미터로 하향해 운영중"이라며 "그 결과 현재 담수율이 11.9% 밖에 안 된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사실상 사연댐은 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며 울산시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확정 가결된 울산시의 2017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