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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폭우 피해 철저히 대비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7/09/12 [19:51]

 지난 11일 오전 울산지역에 시간당 최대 40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번 비로 삼산지하차도와 성내삼거리, 방어진순환도로 등이 침수됐고, 남구 장생포 인근 옹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40여 건의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집중폭우는 국지·게릴라성 때문이다. 기습적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 외 달리 방법이 없다.


지난해 10월 5일 태풍 차바의 시우량은 1946년 울산 기후관측 이래 최대인 131.5㎜를 기록했다. 그로 인한 상처가 1년이 다 돼가도록 아물지 않은 채 남아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 울산지역 하루 강수량이 100mm이상이 예상된다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이날 태풍 차바를 통해 수마(水磨)의 무서움을 충분히 깨달았을 법도 한데 일부 시민들이 이미 잊은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5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니, 60시50분을 기해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와 외출을 자제해 줄 것 등을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울산시도 7시30분께 하천변 주차차량 및 침수피해에 대비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비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9시경부터는 구청별로 태화강둔치와 태화교 하부 및 삼호다목적광장의 차량을 이동주차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상당수의 차량이 안전지대로 대피하지 않은 채 강변 주차장에 그대로 주차돼 있었다. 태화교하부에 10여대, 삼호다목적광장에 30여대 그리고 신삼호교 50여대가 주차해 있었다.


지난해 차바로 인한 울산의 수해피해는 여전히 복구 진행 중이다. 당시 울산지역에서는 인명피해 사망 3명, 이재민은 145세대 331명이 발생했으며, 주택침수 2천 968건, 차량침수 1천 670건, 도로파손 618건 등을 총 6289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책임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기후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태풍이 부는 늦여름에서 늦가을까지 국지성 기습폭우가 수시로 발생할 가능성 높다는 기상대 예보가 있었다. 지난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재난당국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우리 시민 스스로 평소 주변의 위험요소를 세심히 살피고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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