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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여드름
 
김준정 한의학박사   기사입력  2017/09/14 [19:18]
▲ 김준정 한의학박사    


어느 날 몇 명의 여성분이 동일한 증상으로 본원을 내원하셨습니다. 그리 심하지 않았던 여드름이 최근 입과 턱 부위만 유난히 증상이 심하게 진행되었다고 하시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공통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본인은 예민하지 않다고 하지만 속으로 속상함을 삭히고 같은 생각을 되풀이해서 하는 등 머리를 쉬게 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으며 다소 마른 체형에 상열감을 호소하며 소화와 대변 문제가 어느 정도 병행된 상태였습니다.

 

얼굴에서 간혹 느껴지는 열감과는 달리 손발은 차서 생리통도 간헐적으로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우에는 여드름이 나더라도 잘 곪지 못하고 좁쌀형 여드름으로 산화된 피지가 다수 관찰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화농이 되더라도 굵고 아프게 한 두 개 불거지다가 더 이상 호전도 악화도 되지 않고 그대로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자칫 잘못 건드려 염증을 깊게 끌고 가게 되면 진피 조직을 손상시켜 모낭내의 염증이 제거 되더라도 흉이 크게 남고 켈로이드성으로 피부가 변성되기도 합니다.


또한 잘못된 조작으로 그 염증이 깊고 넓게 퍼져 다른 여드름까지 화농성뿐 아니라 감염 조짐을 보이기도 합니다. 열이 나고 부어 건드릴 수 없을 지경까지 되는 것이죠. 대부분 이러한 경우 항생제나 소염제 계통을 처방 받게 되나 원래 면역력이 약하고 몸이 찬 편이므로 반복적인 처방은 오히려 근본을 더욱 약하게 하여 다른 신체 증상까지 심화시키기도 합니다.따라서 피부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주변부로 농이 퍼지지 않게 제대로 된 여드름 압출이 이뤄져야 하며 개방된 상처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자연스러운 재생이 힘들기 때문에 탁독생기하는 약재가 주가 되는 처방을 기본적으로 쓰고 해당 부위에 대한 한방 외과 치료가 병행되게 됩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거무스름한 죽은 피가 고인 여드름 부위의 경우 회복을 위해 어혈에 근거하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나쁜 것을 빼내어 흐름을 원활하게 돌려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턱과 입술은 여성의 생식기, 대장 등의 하부 장관의 기능을 반영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여성이라면 자신의 여드름 성격을 파악하여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선행하여 멍게처럼 붉으스름한 여드름과 수두 자국처럼 영구적인 흉으로 남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좋겠습니다.잡힌다고 잡아 뜯거나 보이지 않는 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거울 앞에서 눈에 힘주며 잘못된 처치를 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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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4 [19:1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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