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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추석대목 물가 모니터링제 필요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09/14 [19:30]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얼굴이 어둡다. "몇 가지 손에 쥐지도 않았는데 몇 만원이 후딱 날아갔다"며 한숨 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지난여름 폭염으로 채소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평소 3천~4천원에 불과하던 배추 한포기 값이 7천원을 훌쩍 넘었다.  단돈 몇 푼이라도 아끼려는 시민들을 위해 추석 대목 밑 물가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장치가 필요하다.


배추 얼갈이 한 단(1.5㎏) 9월 평균 가격이 7천 원 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다. 부추(500g)는 한 묶음에 2천500원 정도다. 평소 1천500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5%나 값이 뛴 셈이다. 추석 밥상에 필수적인 시금치는 1㎏에 1만 3천원 선이다. 한달 새 180%정도 폭등했다. 어느 것 하나 값이 오르지 않은 게 없다. 값이 주저앉은 건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자가 외면하는 계란뿐이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추석이 가끼워질수록 더 심각해 질 것이다. 배추 값이 폭등해 벌써부터 `김치대란` 우려가 나올 정도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수용품 쪽은 2~3배 가까이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 해마다 조기, 오징어, 문어 등 제수용품은 추석 대목에 값이 200% 이상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과일류는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반면 채소, 수산물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는 소비자가 가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실제로 같은 채소류이지만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이다. 상인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올려 받기 때문이다. 한 쪽에서 A 채소를 1천원 받으면 그 옆에선 100원을 더 붙여 1천100원을 받는 식이다. 그러니 어느 곳 채소ㆍ생선 값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면 소비자가 그 쪽으로 몰릴 것이고 자연스럽게 공정가격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명절 대목을 2~3개월 앞두고 `물가 모니터링제`를 실시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명절 대목에 실질적인 값으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울산도 지금부터 이 제도를 활용하면 명절 대목에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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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4 [19:3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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