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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회>반성문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7/09/17 [13:29]

 그대의 손을 잡고 작은 시냇물을 건널 때
그대의 손이 따뜻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그대가 미소가
내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이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 챘다

 

그 때 내 가슴이 조금만
따뜻했더라면
따뜻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리라

 

왜 몰랐을까 왜 몰랐을까
생각하는 동안
봄이 다 가고 있었다
봄동산에서 꽃 다 진 뒤 향기를 그리워한다

 


 

반성反省은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는 것이다. 죄책감이나 자책하는 마음이 아니다. 죄책감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있다`는 가정으로부터 생기는 마음이다. 죄책감은 자아를 강화시킬 뿐, 자신에게 되풀이되는 경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반성은 죄책감마저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그 중심을 관통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히던 경험으로부터 놓여날 수 있다. 참된 반성은 환상의 소용돌이에서 물러나와 바깥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반성의 출발점과 방향은 항상 자신을 향해 있어야 한다. 반성은 잘못에 대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안 하는 것이다. 안한다 하고 또 하는 것은 반성이 아니다. 또 하겠다고 하고 안하는 것은 사기이자 기만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을 더욱 완벽하게 갈고 닦을 때 반성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최고의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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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7 [13:2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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