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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성공의 지름길(上)
 
김준정 한의학박사   기사입력  2017/09/17 [17:26]
▲ 김준정 한의학박사    

 임신은 여성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그마한 땅을 사서 이것저것 다양한 작물을 심어 보고 계시는 부모님을 여러 해 따라 다녀보니, 논밭에 농작물을 심어 풍작을 기대하려면 불필요한 돌과 지난 해에 지은 농사로 인한 폐비닐과 잡풀들을 제거한 후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잘 숙성시킨 거름을 적절히 뿌리고 pH를 적절히 맞추어 토양을 준비한 후 질 좋은 씨앗이나 모종을 잘 심고 잘 커갈 수 있도록 물길을 적절히 조절해주고 잡풀을 끊임없이 제거해주는 등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더군요. 임신과 출산은 농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점 유념하시고 풍작을 기원하며 몸과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1.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에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너무 많거나 혹은 너무 적거나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냉이 너무 많다면 자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합니다. 혈액검사와 자궁초음파를 통해 확인을 하는 방법도 있으며 평소 증상을 근거로 하여 비정상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을 해야 합니다. 근종과 같이 기질적인 이상이 있다면 자각증상과 더불어 수술 여부를 고려하고, 수술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한의학적으로 어혈과 담음, 냉증 등에 근거하여 한약 처방과 함께 침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임신 계획하고 시도해야 합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초산 연령이 높아지고 이혼율과 재혼율이 증가하면서 늦둥이 임신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경우 난소의 노화는 진행되고 35세가 넘으면 임신확률은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남성 역시 정자의 운동성과 정자수가 줄어드는 등 속발성 불임이 될 수 있으므로 둘째 셋째를 준비한다면 나이 터울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 모두 골반 내 장기인 생식기의 건강을 위해 걷기운동을 생활화하고, 여성의 경우 분비물이 잘 흡수되는 면 위주의 속옷과 하복부 보온기능을 고려한 하의를 잘 챙겨입고 남녀 모두 생식기 흐름을 막지 않도록 쪼이지 않는 하의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 체질에 맞는 맞춤 한약을 처방 받아 신체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수족냉증을 줄이고 그 근본이 되는 하복부 순환을 위해 반신욕, 수면양말 등의 활용과 더불어 특히 뜸을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은데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내원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전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 돌뜸을 십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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