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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번복 학부모들 불만
아이들 볼모 일삼아 강한 어조로 비판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18:02]

 사립유치원들이 집단 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지만 유치원 원아를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유치원 측에서 연이어 휴업에 대한 입장 번복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불신에 가득찬 모습이다.


특히 유치원 휴업에 대비해 휴가나 연차를 냈던 학부모들이 많아 "이게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언제 다시 휴업 문자가 올지 어떻게 아느냐"라는 등 우려와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새로운 유아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집단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면서 18일 휴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휴업 참여 시 징계 수위를 강하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사회적으로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유총은 17일 다시 "휴업을 하지 않겠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잇단 입장 번복으로 혼란을 겪은 유치원 학부모들은 "저건 또 어떻게 믿느냐"면서 깊은 불신을 내보이고 있다.


이들은 유치원 측이 정부와의 거래를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삼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한유총의 연이은 입장 번복이 불쾌하다는 불만 의견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부와 유치원 원장들 사이의 다툼의 여파가 고스란히 학부모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김모(32ㆍ여)씨는 "혼란을 넘어 이제는 유치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가득하다. 아이를 상대로 이런 행각을 벌이면서 교육을 운운하는 게 우습다"며 "더욱이 8월 교육비를 내자마자 파업 소식을 듣게 되니 괘씸한 마음도 크다"고 토로했다.


한유총은 이날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집단 휴업은 물론 25~29일 휴업 또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으며 집행부의 결정을 전국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일부 유치원 원장들은 18일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추후 사립유치원 측의 입장이 다시 번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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