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가운데 도내 소방관들이 인력난에 따른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소방관 순직사고가 발생한 강릉소방서는 정원이 185명이지만 현재인원은 7명 부족한 178명에 그쳤다.
가장 말단 계급인 소방사 정원은 60명이지만 현재인원은 25명에 불과했다. 신입 소방관들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강원도 전체를 살펴보면 인력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3교대 근무를 위한 강원도내 법정 소방필요인력은 4천431명이지만 현재 도내 소방인력 정원은 2천592명이다.
이마저도 채우지 못해 현재인원은 2501명, 정원에 91명이 모자란 상태다.
말단 계급인 도내 소방사 계급 정원은 701명으로 현재인원은 378명, 전체 정원에 323명이 부족하다.
바로 한 단계 위 계급으로 소방사와 함께 화재 현장에 가장 많이 출동하는 소방교 계급 인력도 마찬가지다.
도내 소방교 계급 정원은 871명이지만 현재인원은 633명으로 238명이나 정원에서 모자란 실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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