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중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5명중 1명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안팎의 학생들은 관련 성지식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15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1천52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1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2017 초등 6학년 어린이의 성의식 및 성교육 실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1%)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춘기때 몸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절반이 넘는 학생(51.3%)이 `엄마와 얘기를 나눈다`고 답했다.
남학생(21.8%)에 비해 여학생의 비율이 82.9%로 높았다.
하지만 전체 학생의 22.7%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7.7%)에 비해 남학생중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 학생의 비율이 36.5%로 높게 집계됐다.
신체적 변화를 겪고도 말하지 않는 이유로 남학생들은 `아무렇지 않아서`라는 응답자가 45.2%를 차지했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 학생도 31.6%나 됐다.
여학생의 경우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아무렇지도 않아서`(29.3%), `부끄러워서`(26.7%) 혼자 대처한다고 했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