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 11∼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국제 해운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런던 국제 해운 컨퍼런스`는 선사, 상품 트레이더, 보험ㆍ금융업, 용선업, 급유업, 항만당국 등 전 세계 160개 관련 업계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해운ㆍ물류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내일의 해운 세계`라는 테마의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런던 중심가 전역에서 다양한 해운ㆍ물류 주제별 전문 연사의 발표와 패널들간 토론이 이뤄지는 포럼, 세미나 등이 개최됐다.
UPA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해운ㆍ물류ㆍ항만의 환경변화와 동향,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를 수집ㆍ분석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울산항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IMO의 세계 선박배출물질 규제(선박유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축소)가 벙커링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LNG 벙커링 의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UPA는 지난 11일에는 런던에 소재한 국제해사기구(IMO)본사를 방문해 한국인 최초 IMO 사무총장인 임기택 사무총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해운ㆍ항만 발전 방안과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고 UPA는 오는 11월 울산에서 개최 예정인 `위험물 안전 및 해양오염 컨퍼런스(가칭)`에 IMO 관계자를 초청했다.
임기택 사무총장은 국내외 해운 항만 발전을 위해 항만공사의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UPA가 개최하는 "위험물 안전 및 해양오염 컨퍼런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정례화된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뿐만 아니라 런던항만공사(PLA)에서 초청한 항만 승선 프로그램에 참가해 Chief Harbour Master인 Mr. Bob Baker와 강종열 사장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을 위한 교류의 장을 가졌고, PLA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UPA는 중장기적으로 친수공간 개발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영국의 노후화된 항만시설과 선박을 개조하여 친수시설을 개발ㆍ운영한 사례를 벤치마킹을 하고, 영국 보험자 신디케이트인 로이즈(Lloyd`s) 본사를 방문해 천재지변에 대한 항만의 위험관리 방안을 질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UPA의 한 관계자는 "울산항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해운ㆍ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 강국 건설`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제 해운ㆍ물류 시장의 환경변화와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컨펀런스 참가를 통해 전문가들의 정보와 통찰력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러한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