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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극복 다산 프로젝트
 
김준정 한의학박사   기사입력  2017/09/18 [13:57]
▲ 김준정 한의학박사    

성적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게 평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박사학위 취득까지 총 23년간 가방끈을 배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임신은 예상치 못한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임신은 육체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과중된 상태였던 개원 초기에 무리한 욕심으로 시도했던 터라 생리 예정일이었던 4주차에 매실크기의 덩어리진 출혈들과 평소와 다른 복통을 동반하며 자연유산 되었으며 뒤이어 조급함에 시도하여 성공한 임신에도 7주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계류유산되어 소파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신을 준비하다 보니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들을 만들어 낸 것이었습니다. 세 아이를 자연적으로 임신하고 출산한 지금 그 때의 시간들은 그저 추억일 뿐입니다만 그 당시 여성으로서의 자괴감은 상당했습니다. 여성질환 중에서도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기타 자궁내 기능적 이상 등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찾아오시는 여성환자분들을 오히려 치료하는 제가 임신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었죠. 사실 자연유산은 자연적으로 자궁이 수축되면서 건강하지 못하여 자연도태될 수정란을 밀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며 첫 임신의 적지 않은 비율들이 자연유산으로 생리처럼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라면 굳이 급하게 소파수술을 하기보다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차후 산부인과에 다시 내원 하여 자궁 상태를 점검 받고도 소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 때 해도 무리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임신은 여자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함께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임신을 계획함에 있어 남자는 자신의 정자가 정상적인 운동성과 개체수를 가지고 있는지 간단한 검사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으니 사랑하는 부인이 혼자서 모든 과정을 감당하게 두지 않는 것이 진정한 남자의 역할이라 봅니다.


생각보다 운동성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는 남성분들도 많아 이 경우 하체 운동과 체중 감량, 흡연과 음주 제한, 충분한 수면 등을 권유하게 되고 이것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약 처방을 통해 신기능을 보강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불임의 정의를 1년간 피임없이 성관계를 맺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이나 최근에는 2년으로 늘어날 정도로 임신 성공 확률을 줄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임신과 출산의 주 역할자인 여성도 보조자인 남성도 조금 더 진중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룸으로써 예비 엄마 아빠 혹은 원발성뿐 아니라 속발성으로 불임이 야기되어 둘째 혹은 셋째를 갖지 못하는 엄마 아빠에게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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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8 [13:5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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